케냐에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60대 한국인이 숨졌다고 케냐 현지 언론인 켄얀스(Kenyans)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망자는 유모씨(61)다. 그는 케냐 냐후루루 교외의 마일리 사바에 위치한 시론에서 열린 풀코스 마라톤에서 42.195km 완주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모씨는 지난 8일 다른 몇몇 한국인들 참가자들과 함께 케냐에 도착했다. 그는 경기가 시작될 때만해도 자신감을 보였다.
카시밀리는 “유모씨가 비틀거리는 것을 보고 우리는 그를 부축해 도로 밖으로 나갔다”며 “하지만 그가 심각한 호흡곤란 증세가 있음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카시밀리는 “우리는 도움을 요청했고 차량이 와서 그를 병원으로 옮겼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모씨는 냐후루루의 한 개인병원에 도착한 직후 사망 선고를 받았다.
사고 소식은 즉시 냐후루루 경찰서, 나이로비의 한국 대사관, 한국에 있는 유모씨의 가족들에게 전달됐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이따금 마라톤 선수가 경기 도중 심장질환으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