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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미세먼지…박지원 “송영길 ‘점진적 탈원전’ 발언 지지”

입력 | 2019-01-15 09:18:00

사진=동아일보DB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최악의 미세먼지가 이어지고 있는 15일 탈원전 점진적 추진을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의 발언을 지지한다며 “이러한 소신을 대통령 정책에 反(반)하더라도 밝힐 수 있는 문재인정부가 되어야 성공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영길 의원의 소신 발언에 지지를 보낸다. 검토 바란다. 미세먼지에서 국민을 구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송 의원은 “원전 정책이 바로 탈원전으로 가기는 어렵다. 장기적으로 소프트랜딩(연착)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박 의원은 “탈원전은 반드시 해야 하고 세계적 조류다. 원전은 오늘날 인류가 소비하는 에너지공급원 중 가장 안전하고 저렴하다. 미세먼지에 가난해도 차라리 공기 좋은 옛날이 좋았고 가난한 나라가 부럽다고 한다”며 최악의 미세먼지가 이어지고 있는 현 실태를 지적했다.

앞서 11일 송영길 의원은 원자력계 신년 인사회 특별 강연에서 “노후 원전과 화력발전소는 중단하고 신한울 3·4호기와 스와프 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원전 정책이 바로 탈원전으로 가기는 어렵다. 장기적으로 소프트랜딩(연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발언이 정부 정책에 반한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송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동의한다. 그러나 중장기 에너지 믹스(mix)·균형 정책은 필요하다”며 “핵심은 미세먼지와 지구온난화 주범인 화력발전소의 조기 퇴출이며, 신한울 3·4호기에 대한 의견 제시는 원자력 발전의 확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