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9일 오후 9시20분쯤 부산 서구 부민동의 한 아파트 인근을 돌아다니던 크기 180cm, 몸무게 150kg에 달하는 멧돼지 한 마리가 생포돼 밧줄로 묶여있다.(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15일 소방청에 따르면 멧돼지는 먹이 섭취가 증가하고 짝짓기를 하는 가을과 초겨울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다.
최근 3년 간 멧돼지 출몰 현황. (소방청 제공). © News1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간 월별 119신고 출동분석을 보면 월 평균 278건씩 출몰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월이 총 1508건으로 가장 많았고, 11월(1211건), 9월(902건), 7월(846건) 순이었다. 겨울철인 12월에 721건, 1월 692건, 2월 592건 등 다른 달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는 없었다.
실제 지난 9일에는 부산 서구에 150㎏의 대형 멧돼지가 나타나 1시간이나 도로 중앙선을 넘나들며 도심을 활보하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아파트 주차장에서 생포됐다. 지난해 11월 청주시 흥덕구 복대로에서는 90㎏의 야생 멧돼지가 달리던 택시와 충돌해 운전자가 부상당하고 멧돼지가 죽는 사고도 있었다.
장거래 소방청 119생활안전과장은 “등산로나 도심에서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 갑자기 달아나거나 소리를 지르면 흥분해 달려들 수 있다”며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장소를 벗어나 119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