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B국민은행에서 희망퇴직하는 직원이 지난해보다 50% 증가할 전망이다.대상인원이 늘어나고 퇴직 요건도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KB국민은행은 임금피크제에 진입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접수받은 희망퇴직에 600여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1일~14일 1966년 출생한 부점장급과 1965년 출생한 팀장·팀원급, 이미 임금피크제에 돌입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희망퇴직자가 늘어난 이유는 올해 임금피크제 진입인원이 증가됐기 때문이다. 1966년 이전 출생 부점장급과 1965년생 이전 팀장·팀원급 직원이 대상자에 추가되며 임금피크제 진입인원이 지난해 1800명에서 2100명으로 약 17% 확대됐다.
또한 퇴직 요건도 지난해에 비해 개선되며 희망자가 몰렸다.
특별퇴직금은 지난해 지급됐던 최대 36개월치에서 39개월치로 3개월 더 추가됐다. 지난해 연봉 9100만원을 기준으로 추산해볼 때 약 2275만원을 더 받게 되는 셈이다.
이 때문에 KB국민은행의 퇴직비용 부담 규모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KB국민은행은 퇴직비용으로 약 1550억원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5년부터 임금피크 직원의 희망퇴직을 정례화한 뒤 매년 실시했다. 2015년 1122명, 2016년 381명, 2017년 2795명, 2018년 407명이 희망퇴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