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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대만에서 기지개 켠다

입력 | 2019-01-15 16:28:00

최혜진. 사진제공 | KLPGA


겨울방학을 마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레이스를 재개한다. 올해 새로 선보이는 대만여자오픈(총상금 80만 달러·약 9억원)이 그 무대다.

2019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달 효성 챔피언십 이후 약 한 달간 휴식기를 보냈던 KLPGA 투어는 17일 대만 카오슝 신의 골프클럽(파72·6463야드)에서 열리는 대만여자오픈을 통해 본격적인 새 시즌을 시작한다. 대만의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이 대회는 올해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와 대만골프협회, 대만여자프로골프협회가 함께 주관하기로 하면서 더욱 의미가 커졌다.
각자 휴식과 훈련 등을 통해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낸 여왕들이 모두 총출동한다. 지난해 대상과 신인왕을 동시에 거머쥐었던 최혜진(20·롯데)이 대상 2연패라는 목표를 향해 출격하고,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오지현(23·KB금융그룹)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새해 첫 출사표를 올린다. 또한 지난해 다승왕 이소영(22·롯데)을 비롯해 조정민(25·문영그룹)과 김아림(24·SBI저축은행), 박민지(21·NH투자증권) 등도 출전 준비를 마쳤다.

고향땅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려는 대만 선수들의 각오도 만만치 않다. 세계랭킹 1위 출신의 쳉야니(30)를 필두로 첸유주(22), 지에 퐁(26)이 자국 타이틀 방어를 위해 합심한다. 또한 빠린다 포칸(23·태국)과 플로렌티나 파커(30·영국) 등 외국 선수들도 KLPGA 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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