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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만원 왜 안 갚아”…조선족 친구 살해 중국인 구속

입력 | 2019-01-15 17:59:00

© News1 DB


채무관계로 다투다 조선족 친구를 살해한 뒤 도주 3일만에 붙잡힌 30대 중국인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인천지법 김한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중국인 A씨(36)에 대해 “도주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0시42분께 인천 중구 운서동 한 호텔 인근에서 조선족 친구 B씨(35)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빌려준 돈 2600만원을 갚지 않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을 확인됐다.

A씨는 범행 당일 자신이 타고 온 렌터카에 B씨를 태우고 호텔을 벗어났다가 범행을 저지르고 B씨를 다시 호텔 앞에 내려놓고 도주했다.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A씨의 도주 경로를 추적해 수사를 벌인 결과 사건 발생 3일만인 지난 12일 오후 11시께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A씨 부모 집 인근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에게 세 차례에 걸쳐 2600만원을 빌려줬는데 갚지 않았고, 차용증 쓰기를 거부해 몸싸움이 있었다”며 “몸싸움 도중 B씨가 먼저 흉기를 꺼내 이를 빼앗아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