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뒷면에 착륙한 창어 4호에 실린 면화 씨가 싹 틔워내 “인류가 우주로 보낸 씨앗에서 싹이 튼 건 이번이 처음”
달 뒷면에 착륙한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 4호’에서 분리된 탐사 로봇 ‘위투-2’의 모습. AP 뉴시스
창어 4호에 실린 약 18cm 너비의 밀봉 컨테이너에는 면화, 유채, 감자, 애기장대 등 식물 씨앗과 함께 효모균, 초파리의 알, 공기, 물이 들어 있었다. 이 중 면화 씨 하나에서 싹이 튼 사실이 컨테이너 내부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확인된 것이다.
중국국가항천국은 “달 표면의 극심한 온도 변화와 방사선을 고려해 양호한 상태의 씨앗을 엄선해 달로 보냈다”며 “발아한 씨앗이 작은 생물권을 형성해 생장을 유지할 수 있는 생태 시스템을 스스로 갖출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손택균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