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갈등前 88% 수준까지 회복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급감했던 한중 카페리 이용객이 지난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중국(10개 노선) 정기 카페리 이용객은 80만9058명으로 사드 보복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었던 2017년 60만665명에 비해 34.7% 늘었다. 사드 갈등이 있기 전인 2016년 92만 명의 88% 수준까지 회복한 것.
스다오(石島) 노선이 이용객 17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웨이하이(威海·12만6000명), 롄윈강(連雲港·11만3000명), 단둥(丹東·10만4000명), 칭다오(靑島·7만6000명), 톈진(天津·7만4000명), 옌타이(煙臺·7만 명) 순이었다.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카페리 이용객이 점차 회복돼 올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카페리 노선은 전국 16개로 인천에 10개, 평택에 5개, 군산에 1개 노선이 개설돼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