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 엄지발가락을 다친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재성(홀슈타인킬)의 재활 기간이 늘어났다. 앞으로 1주일은 무조건 안정이다.
이재성은 1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전 최종 훈련에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필리핀과의 1차전에서 오른 엄지발가락을 다쳤던 이재성은 지난 14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근육 미세 손상이 발견됐다. 당초 다쳤던 곳과는 조금 다른 부위다.
1주일 후 상태가 호전되면 이재성은 그 다음 단계인 재활 치료에 돌입한다. 그동안 훈련을 하지 못한 만큼 경기 체력을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대회 결승전이 다음달 2일 폐막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재성의 남은 경기 출전은 사실상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다른 부상자인 권경원(텐진 취안젠)은 MRI 촬영 결과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필리핀과의 1차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된 기성용(뉴캐슬)은 복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성용은 이날 트레이너와 함께 그라운드 한쪽에서 재활 훈련을 실시했다. 이미 한국이 16강 진출을 확정한 만큼 하루 앞으로 다가온 중국전은 건너뛸 것으로 보인다.
【아부다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