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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성안심택배, 이젠 주유소서도 이용

입력 | 2019-01-16 03:00:00

현대오일뱅크 5곳서 운영




서울시 여성안심택배를 주유소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여성안심택배는 여성이 가까운 무인택배보관함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택배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구청, 경찰서 같은 관공서나 교회, 은행 등에서만 이용 가능했다.

서울시는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5곳에 여성안심택배함을 설치해 15일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 신사현대, 사당셀프, 구로셀프, 관악셀프, 중원점이다. 직영주유소를 기준으로 판매량과 접근성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서울시와 현대오일뱅크는 주유소 부지 제공과 신규 택배함 설치비 지원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민간기업이 지원해 여성안심택배함을 설치한 것은 처음이다.

여성안심택배는 홀로 사는 여성을 상대로 택배기사를 사칭한 각종 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서울시가 2013년 7월 전국 최초로 서울시내 50곳에 도입했다. 이번에 5개 주유소(95칸)에 새롭게 생기며 총 215곳(4214칸)에 설치돼 있다. 여성안심택배는 지금까지 연인원 약 198만 명이 이용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용요금은 무료다. 그러나 물품보관시간이 48시간을 초과하면 하루 1000원씩 연체료가 붙는다. 서울시는 다양한 민간기업과 협력해 택배함 설치 장소를 더욱 다양화할 방침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