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언론은 중국의 대미무역협상 책임자인 류허 부총리가 이달말 미국 방문 요청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SCMP는 류 부총리는 이틀간 방문 기간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보도내용과도 일치하다.
류 부총리는 지난 7일 베이징에서 열린 차관급 협상장에 깜짝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이달 말 류 부총리가 예상대로 미국에 방문한다면 무역협상을 위해서는 두 번째 방문이 된다. 그는 작년 5월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측과 상호 관세 부과를 보류하기로 합의했으나 이후 미국 측이 500억달러 규모 중국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해 합의가 무산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