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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분간 그라운드 누빈 이강인, 발렌시아 국왕컵 8강 진출

입력 | 2019-01-16 09:07:00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18·발렌시아)이 국왕컵에서 87분간 뛰면서 극찬을 받았다.

이강인은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스포르팅 히혼과의 2018~2019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8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강인은 비록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뽐냈다. 공격을 전개하는 상황에서 역동작으로 상대 수비를 제치고 크로스로 연결하는 장면도 만들어내면서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을 놀라게 했다.

이강인은 후반 42분 체리셰프와 교체됐다. 그가 그라운드 밖으로 걸어 나오자 홈 관중들은 많은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스페인 매체 엘 데스마르케 발렌시아 판은 “이강인은 골을 터뜨리려고 했으나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본인이 원했던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팬들을 즐겁게 했다. 어린 선수지만 마르첼로 가르시아 토랄 감독의 4-4-2 시스템에서 좋은 타이밍에 압박을 가하며 수비적인 임무도 잘 수행해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발렌시아는 산티 미나가 후반 20분, 후반31분에 연달아 골을 터뜨리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여기에 후반 45분 페란 토레스가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원정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 1-2로 패했던 발렌시아는 홈에서 3-0으로 승리, 1~2차전 합계 4-2로 앞서면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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