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
봄여름가을겨울이 다시 무대로 돌아온다.
봄여름가을겨울은 1월 16일부터 2월 24일까지 홍대 구름아래 소극장에서 총 30회에 달하는 장기공연 ‘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 소극장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봄여름가을겨울의 3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30주년 공연에 걸맞게 1988년 발표된 정규 1집 ‘봄여름가을겨울’부터 정규 8집 ‘아름답다, 아름다워!’까지 수록된 이들의 히트곡들과 명곡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다. 한국 대중음악사에 ‘공연 프론티어’ 답게 소극장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9명에 달하는 연주자들이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국내 최정상의 뮤지션들이 선사하는 완벽한 연주와 한 차원 높은 무대 사운드도 경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장기공연인 만큼 다양한 공연구성도 눈길을 끈다. 수요일 낮 공연은 ‘커피콘서트’ 형식으로, 목요일 저녁 공연은 ‘와인콘서트’, 일요일 낮 공연은 ‘언플러그드 콘서트’로 색다른 콘셉트로 진행된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오랜 암 투병 끝에 지난 해 말 우리 곁을 떠난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 고(故) 전태관을 관객들과 함께 음악으로 기억하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봄여름가을겨울 측은 “마지막까지 최고의 뮤지션이었던 고(故) 전태관을 기억하는 방법은 그가 남긴 음악을 무대에서 다시 연주하는 것뿐이라는 마음으로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어떤 외로움과 절망 속에서도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음악에 담아 들려줬던 봄여름가을겨울의 지난 30년간의 음악 여정을 온전히 함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