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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KBO에 FA 제도 개선 촉구

입력 | 2019-01-16 15:04:00

스포츠동아DB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프리에이전트(FA) 제도 개선에 미온적인 KBO와 10개 구단에 유감의 뜻을 전했다.

선수협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15일 KBO 실행위원회에서 FA 제도 개선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 매우 실망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KBO 수뇌부는 선수협에 하루라도 빨리 FA 제도 등 제도 개선 결과를 만들어내자고 하며 3월에는 결과를 도출하자고 했지만, 이번 KBO 실행위원회의 결과와 2월 실행위원회가 열리지 않는 것을 볼 때 KBO가 진정으로 FA 제도 등 제도 개선의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선수협은 지난해 9월 KBO가 제안한 ▲FA 상한제(계약총액 80억원 제한) ▲등급제 ▲취득기간 단축 등 FA 제도 개선안을 거부한 뒤 12월 수정안을 KBO에 전달한 상태였다.

선수협은 ▲최저연봉 단계적 인상 ▲FA 취득기간 단축(7년) 및 재취득기간 폐지 ▲보상제도 완화 ▲부상자명단 도입 ▲연봉감액제도 폐지 등의 수정안을 KBO가 수용하면 옵션을 제외한 보장금액에 대한 FA 상한제를 받아들일 의사가 있음을 전했지만, KBO는 아직까지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15일 실행위원회(10개 구단 단장회의)에서 FA 제도 개선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했으나 무위에 그치자, KBO에 이를 항의한 것으로 보인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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