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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친황? 친황교안계?…계파 이야기 안 나오게 해달라”

입력 | 2019-01-16 15:23:00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황교안 전 총리 입당 이후 거론되고 있는 당내 또 다른 계파 형성 조짐에 우려를 표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과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연찬회에서 “오늘 아침 들어오는데 ‘친황’(친 황교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하더라. 친박·친이를 넘어섰더니 이제 친황을 들고나온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원님들 전당 대회를 하면 캠프에 못 들어가는 걸 잘 아시지 않느냐”라며 “새로운 미래로 가기 위해서 계파 이야기가 안 나오게, 새 계파가 아니라 의원님들 각자 존중되는 전당 대회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새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하는데 통합에 있어서 당헌당규를 따르지 않으면 우리가 좀 곤란하지 않을까”라며 “윤리위에 회부하겠다는 말씀보다도 당헌당규를 잘 지켜달라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각종 사찰 의혹, 각종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 국가재정 조작 의혹, 군 인사 문란 사건 등에 대해 어느 것 하나 명백하게 시시비비를 밝히는 데 협조하는 부분이 없다”라며 “1월 임시국회가 15일까지였음에도 한 차례 상임위도 못 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위선적인 정권의 4대 의혹과 함께 이제 여당 실세의원들의 아주 도덕적이지 못한 행태가 나타나고 있다. 도덕적이지 못한 걸 넘어서는 게 아닌가 하는 의혹도 생긴다”라며 “곳곳에서 망가지는 부분에 대해 야당이 제대로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보가 해체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그냥 있을 수는 없다”라며 “야 4당과 임시국회 소집요구와 전 상임위 소집 요구서를 냈다. 1월 임시국회에서 가열찬 투쟁을 해 줄 것을 요청한다”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전날 상임고문들을 만났더니 장외로 좀 나가라고 말했다. 나갈 때는 나갈 것”이라며 “장외로 나가도 의회를 버릴 수는 없다. 좋은 전쟁터는 의회”라고 강조했다.



【과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