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원유 수입 및 비제재 품목 대이란 수출 등 주제 블룸버그 “실비아 1호, 4월까지 최소 1400만 배럴 공급”
이란산 원유 수입 현황. (산업부 제공) © News1
한국과 이란 외교당국이 오는 18일 차관보급 비공개 협의를 하고 이란산 원유(컨덴세이트) 수입을 논의한다. 이달 말쯤 수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16일 “후세인 자베리 안사리 이란 외교부 경제차관보가 방한해 18일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비공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그간 한-이란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을 각급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며 “그 연장선 상에서 비제재 분야 교역 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지난해 11월5일 미국이 이란산 석유 거래를 제한했을 당시 한시적 예외 국가로 인정받은 바 있다. 이 조치로 우리 기업의 이란산 원유 수입과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의 이란 원화무역결제계좌 운영이 가능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부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 예외국 발표 이후 비제재 및 예외 인정 분야의 한-이란 교역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미국 및 이란 측과의 협의 등을 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유업계 등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은 그간 이란산 원유 수입 재개를 위해 이란 측과 논의해 왔다”며 “이번 달을 시작으로 수입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원유회사 수송 선박 ‘실비아 1호’가 한국에 도착해 오는 4월까지 최소 1400만 배럴의 원유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또 소식통을 인용해 SK이노베이션이 이달 중 200만 배럴의 이란산 원유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