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 대표팀 공격수 위다바오(베이징 궈안). /뉴스1 DB © News1
“우레이(상하이 상강)는 한국전에 출전하지 않는다.”
한국과 중국은 16일 오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마르첼로 리피 중국 대표팀 감독은 “우레이는 한국전에 출전하지 않는다.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고 우레이의 결장을 예고했다.
그러나 우레이는 지난 7일 키르기스스탄과의 1차전에서 상대와 충돌 후 넘어져 왼쪽 어깨 부상을 입었다. 향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으나 필리핀과 2차전에 다시 선발 출전해 2골을 넣어 3-0 완승을 이끌었다.
우레이의 한국전 출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리피 감독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만큼 토너먼트를 위해 우레이에게 휴식을 부여할 계획이다.
우레이가 빠지더라도 중국의 공격을 마냥 우습게 봐선 안된다. 중국에는 가오린(광저우 에버그란데)과 위다바오(베이징 궈안) 등 경험이 풍부한 공격수들이 즐비하다.
특히 위다바오는 이번 대회에서 조커로 맹활약 중이다. 키르기스스탄과의 1차전에서는 결승골, 필리핀과의 2차전에서는 쐐기골을 넣는 등 물오른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피 감독 체제에서 중국이 한국에 1승 1무로 우위를 보일 수 있는 이유는 위다바오의 득점 덕분이다.
한국전에서 우레이가 결장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위다바오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위다바오가 기록한 한국전 득점은 모두 머리에서 나왔다. 그만큼 한국은 공중전에서 위다바오를 특히 경계해야 한다.
빼어난 기술을 앞세워 중국의 2선을 책임지는 하오준민과 웨이스하오도 경계대상이다. 둘 모두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해 테크닉이 뛰어나다. 한국의 미드필더들이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아부다비(UAE)=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