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지만 잘 싸웠다.
핸드볼 사상 첫 남북단일팀을 구성해 세계남자선수권에 참가 중인 단일팀이 16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A조 예선 4차전서 세르비아(세계 6위)에 29-31로 석패했다.
전반전을 16-14로 마치며 단일팀 사상 첫 승 기대감을 높였던 단일팀은 후반종료 10분 전 25-25 동점을 허용한 뒤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양 팀 최다인 12점을 기록한 강전구(29·두산)가 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히는 등 투지 넘치는 모습으로 현지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17일에는 A조에서 한국(19위)보다 세계랭킹이 유일하게 낮은 브라질(27위)을 상대한다. 결선리그 진출이 좌절됐지만 단일팀이 유종의 미를 거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