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16일 미국을 방문한다고 전해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베이징(北京)을 거쳐갈 것이라고 확인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이 17일 베이징을 경유해 미국으로 간다는 보도를 확인해달라는 요청에 “내가 알기로는 그가 베이징을 지나가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화춘잉은 김영철 부위원장이 베이징에서 중국 측과 접촉할 것인가는 질의에는 “현재로선 그런 만날 일정이 있다는 사실을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의 워싱턴 방문 전망을 내놨던 CNN 북한 전문기자 윌 리플리도 앞서 “김 부위원장이 이번 주말까지는 워싱턴을 방문할 것”이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제2차 정상회담 준비를 마무리하기 위해 폼페이오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북한 관계 소식통은 16일 “김영철 부위원장의 이름이 17~18일 워싱턴에 도착하는 항공편 예약 명단에 올라 있다”면서도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이름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 항공편은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라고 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3일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 2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구체적인 세부 사항이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