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권료, 기술이전료 등을 포함한 한국의 기술무역액 규모가 2017년 31조6736억 원(약 282억8000만 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약 10.8%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6일 발표한 ‘2017 기술무역통계’에 따르면 2017년 한국의 기술무역수지비(기술도입액 대비 수출액·1이 기준)는 0.72로 아직 수출액보다 도입액이 많지만 2010년 이후 기술수출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기술무역액 대부분(98.9%)은 기업에서 발생했으며 전기·전자(45.4%), 정보통신(30.7%), 기계(10.3%) 분야 순으로 규모가 컸다. 기술무역 흑자는 정보통신과 기술서비스, 건설 분야에서 많이 일어났다. 한국은 베트남을 상대로 2조7328억 원(약 24억4000만 달러)의 기술무역 흑자를 내 2017년 가장 큰 흑자를 기록한 국가로 나타났다. 기술무역이 가장 활발한 상대국은 미국과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영국, 일본 순이었다.
윤신영 기자 ashill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