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북한이 해상에서 선박간 물자를 교환하는 불법 ‘환적(換積)’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통보했다고 NHK가 18일 보도했다.
NHK는 유엔 안보리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작년 11월 서한을 통해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 거래로 의심되는 사례 2건을 안보리 북한제재위원회에 알렸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서한에서 북한 유조선이 지난해 9월12일 심야부터 13일 아침에 걸쳐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싱가포르 유조선과 측면을 대고 호스로 선박을 연결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는 석유 정제품을 옮겨 싣기 위한 환적을 실시했던 것으로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안보리 관계자는 오는 3월에 발표될 대북제재위원회의 보고서에 이번 사례에 대한 내용이 담길 전망이며, 안보리에서는 북한의 환적이 대북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