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이승우 투입을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축구협회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협회는 감독과 테크니컬팀의 모든 결정을 존중하고, 최선의 지원을 하고 있다. 선수선발 및 기용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축구협회가 지난해 A매치와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전후로 벤투 감독에게 “1분이라도 좋으니 이승우를 내보내면 안 되겠느냐”는 의사를 여러차례 직간접적으로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 벤투 감독은 테크니컬팀이라 부르는 코칭스태프와 함께 파트별 전문분야(선수별 분석, 훈련프로그램, 상대팀 분석, 체력관리 등)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경기 운영에 대한 전략을 매우 체계적으로 수립한다”면서 “이렇게 수립된 전략을 실행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23명과 11명의 기용은 전적으로 감독과 테크니컬 팀이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축구협회는 또 “경기 결과가 나온 이후에는 테크니컬팀과 감독선임위원장이 함께 경기 리뷰를 통해 전술의 평가 및 선수 개인의 퍼포먼스 평가, 선발 이유에 대해 서로 의견을 주고 받는 발전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면서 “이때는 가감이 없는 질문과 대답으로 솔직하게 감독의 의도와 결과에 대해 토의하고 감독과 테크니컬 팀의 답변을 토대로 감독 선임 위원장은 팀의 수행 능력을 평가한다”고 소개했다.
축구협회는 문제가 불거지자 UAE 현지에서 벤투 감독과 면담을 진행했고, 이 자리에서 벤투 감독은 이러한 발전적인 소통이 팀에게 도움이 된다는 의사를 밝혔다.
축구협회는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대한축구협회는 감독과 테크니컬팀의 모든 결정을 존중하고, 최선의 지원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선수선발 및 기용은 감독의 고유권한임을 다시 한번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아부다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