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뉴스1 DB © News1
대한축구협회가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이승우의 투입을 요구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협회는 18일(한국시간) 입장문을 통해 “협회는 감독과 테크니컬팀의 모든 결정을 존중하고 최선의 지원을 하고 있으며 선수선발 및 기용은 감독의 고유권한”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일간지는 대한축구협회가 이승우의 출전을 종용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해 A매치는 물론, 아시안컵을 전후해서도 “1분이라도 좋으니 이승우를 경기에 내보내면 안 되겠느냐”는 축구협회 쪽 의사가 여러 차례 직간접적으로 벤투 감독에게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다음은 대한축구협회 공식입장 전문이다.
벤투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감독으로 선임된 직후 첫 미팅에서 강력하게 요구했던 사항 중에 하나는 선수 소집명단 및 선발 명단에 대한 전권을 보장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협회의 정책과 감독 선임 위원회의의 철학에 부합하기 때문에 전적으로 동의와 함께 지지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벤투 감독은 테크니컬팀이라 부르는 코칭스태프와 함께 파트별 전문분야 (선수별 분석, 훈련프로그램, 상대팀 분석, 체력관리 등)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경기 운영에 대한 전략을 매우 체계적으로 수립합니다.
이렇게 수립된 전략을 실행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23명과 11명의 기용은 전적으로 감독과 테크니컬 팀이 결정을 합니다.
벤투감독과의 오늘 면담에서도 본인 또한 이러한 발전적인 소통이 팀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다시 한번 확인을 했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대한축구협회는 감독과 테크니컬팀의 모든 결정을 존중하고, 최선의 지원을 하고 있으며, 선수선발 및 기용은 감독의 고유권한임을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현재 축구 이외의 외부적인 것들로 인해 경기, 대회에만 집중해야 하는 팀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앞 만보고 치열하게 달려가도 우승을 하기 어려운데, 여러가지 다른 요소에 에너지를 뺏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59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선수단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두바이(UAE)=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