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평균 휘발유 1348원…전주 대비 7원↓ 유류세 인하·유가하락…“향후 약보합”
13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 2019.1.13/뉴스1 © News1
휘발유값이 11주째 하락하며 34개월만에 최저 가격을 경신했다. 유류세 인하 이후 국제 유가까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11주간 340원이 넘게 내렸다. 다만 하락폭은 점차 축소되는 모습이다. 큰 폭으로 떨어진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어 국내유가 역시 조만간 하락흐름을 마감할 가능성이 커졌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셋째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7원 하락한 리터당 1348원을 기록했다. 2016년 3월 둘째주(1340.4원) 이후 34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이다.
정부의 유류세 15% 인하 이후로는 11주간 모두 341.9원이 빠졌다. 지난해 10월 다섯째주까지 18주 연속 상승하면서 리터당 1690원까지 올랐던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가 40% 가까이 떨어진 영향과 맞물려 대폭 하락했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6.9원 내린 리터당 1246.2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18주간 상승을 마감하고 11주 연속 떨어졌다. 이 기간 하락분은 248.1원이다. 2017년 8월 셋째주(1245.4원) 이후로 17개월 만에 최저가다.
상표별 판매가격도 모두 하락했다.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6.6원 내린 1366.1원, 경유도 6.1원 하락한 1263원을 각각 나타냈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9.4원 내린 1318원, 경유는 9.9원 하락한 1216.7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리터당 1465.3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117.3원 높았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 평균가격은 1300원 대로 내려왔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1302.8원으로 서울보다 162.5원 낮았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러시아 감산이행 발언과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감 고조 등으로 인해 상승했다”며 “국내제품가격은 기존 국제유가 하락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약보합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