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발생 두려워” 72%로 증가, 男은 56%…여성 상승폭 가팔라
서울에 사는 여성 2명 중 1명은 ‘우리 사회가 불안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범죄 발생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컸다. 불안감에 대한 상승폭은 여성이 남성의 6배에 이를 정도로 가팔랐다.
이는 서울시가 20일 공개한 ‘2018 성(性)인지 통계: 통계로 보는 서울 여성의 안전’에 따른 것이다. 2018 성인지 통계는 통계청 ‘사회조사’, 서울시 ‘서울서베이’, 서울여성노동자회 상담 자료를 분석해 여성과 남성이 처한 안전 정도를 범죄안전, 재난안전, 교통안전 등으로 나눠 정리했다.
통계를 보면 2016년 기준으로 사회가 불안하다고 인식하는 여성은 50.3%로 2010년 38.8%에 비해 11.5%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사회가 불안하다고 답한 남성은 2010년 33.0%에서 2016년 37.9%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 모든 연령대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불안감이 높았다. 특히 20대 여성 63.0%가 사회가 불안하다고 인식해 남성(32.5%)의 2배에 달할 정도로 차이가 컸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