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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 표명은 없이… 與 탈당한 손혜원

입력 | 2019-01-21 03:00:00

“의혹 보도 언론사들 고소할 것”, 野 “민주당 차원 꼬리자르기”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목포 투기 의혹’과 관련해 20일 탈당과 차기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손 의원은 국회에서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당적을 내려놓겠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며 “0.001%라도 언론들이 하는 (투기 의혹 관련) 이야기에 관련이 있다면, 검찰 조사를 통해 그런 사실이 밝혀진다면 그 자리에서 저는 국회의원직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와 위원 사임 의사도 밝혔다. 하지만 30분간의 기자회견에서 자신으로 인해 불거진 논란에 대해 아무런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손 의원은 “(의혹을 첫 보도한) SBS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다른 관련) 기사 200여 건을 캡처했다. 다음 주 초 바로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에게 검찰 수사를 촉구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에 대해선 “배신의 아이콘인 노회한 정치인을 무너뜨릴 길이 있다면, 도시재생 뜻을 갖고 있는 후보가 있다면 (내년 총선에서) 그분 유세차 타겠다. 박지원 의원을 상대할 그런 정치인들이 눈에 띈다면 제가 그분 돕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은 손 의원의 기자회견을 민주당 차원의 “도마뱀 꼬리 자르기”로 규정하고, 손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유근형 noel@donga.com·장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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