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브라임아티스트 © 뉴스1
효민은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티아라로 활동하며 가요계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그는 지난해 전 소속사를 떠나 홀로서기를 감행했다. 그 도전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효민은 ‘10년’이라는 시간에 특별한 의미를 두기보다는 작은 것에 소중함을 느끼고 행복을 좇는 소박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여기에 자신의 음악을 대중에게 들려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천천히, 하지만 내실 있게 자신의 2막을 열고 있는 효민을 최근 뉴스1이 만났다.
써브라임아티스트 © 뉴스1
▶ 시간이 빠르다고 느낀다. 행복한 시간이었다. 마음가짐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아직도 앨범을 준비할 때 즐겁다. 주변 친구들은 일이나 가정이 생겼다. 다들 이제 ‘시작’이더라. 그런데 나는 벌써 사회생활을 10년 했으니 ‘이제 뭐하지’라는 생각은 든다. 10주년이라는 것에 의미를 두기보다 이 순간을 잘 극복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다른 친구들이 일하는 것처럼 열심히 일하려고 한다. 또 지금부터는 행복을 좇고 싶다.
-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어떤가.
▶ 우리끼리 운이 좋았다고 항상 이야기를 한다. K팝이 한창 붐이던 시기에 활동을 하고, 일본에서 한류 열풍이 불 때 데뷔를 하고, 중국에서 데뷔하고, 차트 1위도 해보지 않았나. 특출 난 게 없는데 가진 것에 비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물론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 있으니 빨리 겪었다고 본다.
- 지난해 전 소속사를 나와 홀로서기를 택했다.
- 10년 동안 몸담았던 회사를 나온 뒤 음반을 만들면서 달라진 점이 있나.
▶ 전 소속사는 편안하고 안정적인 집이었다. 그땐 떠먹여 주면 잘만 먹으면 되는 느낌이었다. 지금은 내가 더 의견을 내면서 만들어간다. 회사가 음반 제작을 처음 하고, 나도 나와서 해보는 건 처음이다 보니 ‘이게 정말 될까?’하면서 도전하는 정신으로 준비했다. 유통사 미팅도 직접 하고, 곡도 받으러 가고, 직접 발로 뛰었다. 하면서 쉬운 게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 티아라가 각자 활동하고 있지 않나. 서로 활동을 하면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겠다.
▶ (솔로 활동이) 쉽지만은 않다는 이야기를 한다. 서로 활동하는 걸 응원해준다. 멤버들이 각자의 길을 가게 되면서 팀이 끝은 아닌데 끝나는 느낌이 된 게 마음에 걸린다. 올해 7월이 티아라 10주년이다. 그냥 넘길 수는 없을 거 같은데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멤버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다들 티아라에 애정이 있다.
▶ 팀을 할 때도 솔로 앨범이 두 번 나왔는데 그때도 빈자리를 느꼈다. 하지만 그땐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게 조금은 안심이 됐다. 겁이 나도 잠깐이었는데 지금은 활동을 할 때 그런 부분에 있어서 더 불안한 느낌은 있다.
- 멤버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해봐도 좋지 않겠나.
▶ 언제든 할 수 있지만, 이왕이면 제대로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솔직히 한다면 스페셜 앨범을 해보고 싶다.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 가수라는 직업에 여전히 애정이 많이 보인다.
▶ 어렸을 때부터 준비한 게 가수다. 걸그룹으로 데뷔를 해서 지금까지 왔는데 춤도 노래도 아직 배우는 게 재밌다. 나한테 좋은 작용을 하는 활동들이다.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겠다는 말만 하는 게 아니라 책임을 지고 싶어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그만두고 싶었던 적은 없다.
- 이젠 예능에도 조금씩 출연하는 듯하다.
▶ 이번에는 예능 활동도 다방면으로 많이 하려고 한다. 최근에 SBS플러스 ‘가봐야 알지’라는 예능에 출연한 적이 있다. 원래 예능을 할 때는 주눅 들어 있었는데 ‘가봐야 알지’를 하면서 그런 걸 깼다. 팀워크도 좋고 편안하게 촬영을 해서 몰랐던 내 모습을 발견했다. ‘할 수 있었는데 왜 안 했지?’ 해서 앞으로도 하고 싶다.
-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지.
▶ 사실 국내보다 해외에서 조금 더 많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아서 해외투어를 한 번 해보고 싶다. 팬미팅이나 미니 콘서트를 해서 나만의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다.
(서울=뉴스1)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