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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2차 북미정상회담서 北 비핵화 구체적 조치 논의”

입력 | 2019-01-21 10:06:00

폭스 인터뷰 “트럼프는 낙관적…진정한 진전 기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두 번째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방송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회담이 다음 달 열릴 것이다. 대통령이 앞으로 (회담) 세부사항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령의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접견 뒤 “2차 북미정상회담은 2월 말쯤 열릴 예정이며 장소는 추후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작년 6월 싱가포르에서 첫 정상회담을 했으며, 2차 회담 개최지로는 베트남이 거론되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우린 2차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약속한 진짜(real) 비핵화를 시작하기 위해선 한이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는 기대를 전달할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매우 낙관적이다. 그들(북한)이 진정한 진전을 이룰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작년 6월 첫 북미정상회담 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을 약속’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그러나 이후 북미 간 협상에선 북한의 핵무기·시설 신고 등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 이행과 그에 따른 미국의 제재 완화 등 보상 문제를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난항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펜스 부통령은 지난 16일 열린 재외공관장회의에 참석했을 때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전망이 밝은 대화를 시작했지만, 우린 여전히 북한이 우리 국민과 지역 내 우리 동맹들을 위협하는 핵무기를 폐기하는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하길 기다린다”고 강조했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트위터를 통해 “우린 북한과 엄청난 진전을 이뤘는데도 언론은 인정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한 데 대해선 “2년 전 대통령과 내가 취임했을 때 북한 정권은 핵무기를 실험하고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실험이나 발사가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