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격리 치료 중…해외 여행자 접촉 의한 감염 추정 6주동안 접촉자 393명 모니터링…환자 진료비 등 지원검토
경기도청사(경기도 제공) © News1
경기도 안산지역에서 홍역환자 8명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번 홍역 바이러스가 국내보다 해외에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안산지역에서 영유아 5명이 홍역에 감염된 가운데 19일에도 의심환자 7명에 대한 확진검사 결과(PCR), 3명의 환자가 추가 확진을 받았다.
이에 따라 도내 홍역환자는 8명(만 0~4세 5명, 20대 3명)으로 늘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환자의 검체를 검사한 결과, 유전형이 이 보다 앞서 홍역확진자가 발생한 대구와는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에서는 지난달 17일 첫 환자가 발생했다. 이후 21일까지 대구·경북에서 16명(경북 2명 포함)의 환자가 발생한 상태다.
도는 이와 관련, 홍역 확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독자 발생 보다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과 접촉에 의해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확진자의 검체를 조사한 결과, 대구와는 다른 유전형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계속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으로부터 접촉돼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21일 현재 의료기관 종사자, 어린이집 등 접촉자 393명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모니터링 대상자는 20일에 비해 20여명 늘었다.
도는 앞서 지난 20일 홍역확산방지를 위한 긴급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홍역 유행 종료 시까지 홍역상황대책반을 운영하고,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또 최소 6주동안 접촉자와 능동 및 수동 감시 모니티링을 실시하고,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홍역확진자의 격리 입원치료비, 진료비 등에 대한 도비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경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