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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日, 부적절한 여론전 대신 정확한 증거 제시해야”

입력 | 2019-01-21 11:35:00

日, 레이더 탐지 경고음 공개 예고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이 일본의 초계기 동영상 공개에 대한 국방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18.12.28/뉴스1 © News1


국방부는 일본 정부가 해상자위대의 초계기가 기록한 새로운 증거 공개를 검토하고 있는 것에 대해 21일 “부적절한 여론전”이라며 정확한 증거를 제시하라고 강조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이 불리한 국제적 관심을 전환하기 위해 부적절한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하와이를 방문 중인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은 지난 19일 “국민에게도 국제사회에도 오해가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초계기가 사격통제레이더(STIR)를 탐지했을 때 나온 경보음을 귀국 이후 공개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국방부는 즉각 입장문을 통해 “일본 정부가 초계기의 경고음을 공개한다면 이전처럼 사실을 왜곡하거나 양국간 갈등을 조장하려는 의도로 부정확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일본 측은) 광해토함의 추적 레이더로부터 조사((照射·비춤) 받았다는 시점의 경고음인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또 일시와 방위, 주파수 특성을 확인할 수 있는 로그파일을 공개해야 정확한 정보를 알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에 대해 이와 같은 정확한 사안들을 공개하고 양국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증을 받으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일본이 불리한 국제적 관심을 전환하기 위해 부적절한 여론전을 펼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번주 중 광개토대왕함의 레이더 조사에 대한 새로운 증거와 함께 우리 정부에 대한 항의 성명문을 10개국 언어로 발표하기로 한 상황이라 양국 간 갈등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 대변인은 오는 2월말 개최가 유력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변수가 한미 연합훈련이라는 질의에 “올해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 및 훈련에 관해서는 현재까지는 결정된 것이 없고 검토가 지속되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