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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키맨’ 폼페이오, 또 美상원 출마설…‘트럼프정부 탈출?’

입력 | 2019-01-21 11:40:00

CNN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영입전 총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2020년 캔자스주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앞서 미 공화당 지도부가 폼페이오 장관에 상원 출마를 권유했다는 워싱턴포스트(WP) 보도가 나간 이후 재차 그의 출마설이 제기된 것.

20일(현지시간) CNN은 소식통을 인용, 폼페이오 장관이 이날 미 공화당 선거 전략가인 워드 베이커와 만나 상원 출마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폼페이오 장관은 국무장관직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그에게 출마를 권유하는 목소리도 경청했다”고 전했다. CNN은 또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총대를 메고 폼페이오 영입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현직인 패트 로버츠 캔자스주 상원의원(공화)이 이달 은퇴와 함께 2020년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며 지역구 바통을 넘겨받아 출마할 인물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이곳 선거는 2020년 차기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질 예정이다.

공화당은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출신이자 현직 장관인 폼페이오가 출마할 경우 캔자스주를 손쉽게 수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매코널 원내대표 등 공화당 지도부가 로버츠 의원의 은퇴 발표를 수시간 앞두고 폼페이오 장관과 미리 접촉을 했었다고 WP는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010년 캔자스주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뒤 3연임을 한 경력이 있다. 이후 4선에도 성공했지만 2017년 1월 CIA 국장으로 임명되면서 지금까지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하고 있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앞서 폼페이오의 출마설이 제기되자 “폼페이오 장관은 대통령을 보좌하고 미국의 안보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