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영입전 총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2020년 캔자스주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앞서 미 공화당 지도부가 폼페이오 장관에 상원 출마를 권유했다는 워싱턴포스트(WP) 보도가 나간 이후 재차 그의 출마설이 제기된 것.
20일(현지시간) CNN은 소식통을 인용, 폼페이오 장관이 이날 미 공화당 선거 전략가인 워드 베이커와 만나 상원 출마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폼페이오 장관은 국무장관직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그에게 출마를 권유하는 목소리도 경청했다”고 전했다. CNN은 또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총대를 메고 폼페이오 영입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공화당은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출신이자 현직 장관인 폼페이오가 출마할 경우 캔자스주를 손쉽게 수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매코널 원내대표 등 공화당 지도부가 로버츠 의원의 은퇴 발표를 수시간 앞두고 폼페이오 장관과 미리 접촉을 했었다고 WP는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010년 캔자스주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뒤 3연임을 한 경력이 있다. 이후 4선에도 성공했지만 2017년 1월 CIA 국장으로 임명되면서 지금까지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하고 있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앞서 폼페이오의 출마설이 제기되자 “폼페이오 장관은 대통령을 보좌하고 미국의 안보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