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범죄’의 10건 중 7건은 새벽 시간대에, 또 4건은 여성이 일하고 있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경찰에 접수된 편의점 관련 사건 269건을 분석한 결과 70%는 자정에서 새벽 6시 사이에 발생했다. 또 40%는 여성 종업원이 혼자 근무하는 업장에서 발생했다.
이에따라 경찰은 향후 새벽 시간에 여성 종업원 홀로 근무하는 편의점 위주로 예방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경찰청은 2017년부터 씨유(CU), 이마트24 등 편의점 프랜차이즈 업계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원터치 신고시스템’을 설치했고, 다른 편의점 업체에도 확대를 추진 중이다. 원터치 신고시스템은 편의점 결제단말기에 112 또는 182 신고 기능을 추가하는 걸 의미한다.
또 지역 사회와 협력해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자체 CCTV 관제센터와 협업, 중점관리점포로 지정된 편의점 주변에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감시체계를 운용한다.
이와 함께 경찰 뿐만 아니라 자율 방범대 등 협력 단체들이 범죄에 취약한 편의점 주변을 반복적으로 순찰하게 해 점주와 종업원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게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편의점 범죄가 발생하면 즉시 검거할 수 있는 대응태세도 구축한다.
경찰 관계자는 “편의점 강도 대부분은 범행 직후 검거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하고 편의점을 이용하고 종업원이 마음 편히 근무할 수 있게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