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오픈… 배당-채굴 위주의 기존 거래소와 차별화 토큰 가격 폭등 막기위해 ‘락업’ 배당 방식 채택해 주목받아
이런 가운데 지난해 10월, 거래소를 오픈하며 배당과 채굴위주의 다른 거래소들과 달리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팀잇과 레딧의 장점을 결합한 비트랜드(Bitland)가 주목받고 있다.
블록체인과 실생활 접목… 새로운 펌핑 명가로 주목
비트랜드 거래소 관계자는 매우 유동적인 거래소들과는 출발점부터 다르다고 강조한다. 눈앞의 이익인 나무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미래라는 숲을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거래소 메타가 변해도 지속적으로 유지 또는 발전 가능한 먹거리를 찾고 있는 것이다. 또한 트레이드 마이닝 방식의 거래소와 블록체인 기반의 커뮤니티가 결합된 혁신적 암호화폐 거래소 플랫폼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최초 블록체인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일반 배당형 거래소나 채굴형 거래소의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비트랜드 거래소에서는 토큰 가격이 폭등하는 문제를 막기 위해 일반 채굴형 거래소와 달리 ‘록업(LOCKED UP)’ 배당 방식을 채택해 고객의 주목을 끌고 있다.
서울 골든호텔에서 진행한 투자자에게 비트랜드 로드맵을 알리는 밋업행사.
록업 배당 방식은 토큰에 일정 기간 락업을 걸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는 형태이다. 채굴형 거래소인 비트랜드 사용자들은 트레이딩을 통해 랜드코인을 채굴하게 되며 랜드코인을 보유하면 거래소 수수료 수익을 암호화폐나 이더리움 등으로 돌려받게 된다. 가입자들과 수익을 공유하는 것이 원칙이다. 수수료를 독점하는 기존 거래소 형태에서 벗어나 거래 시 사용자가 사용한 수수료 100%를 거래소 토큰으로 지급하며 비트랜드 거래소에서 발생한 수수료의 90%를 배당한다. 향후 코인의 지속적인 가치 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초기 투자자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투자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아울러 다른 거래소들과 달리 이 회사는 사업 초기 단계부터 쇼핑 시 암호화폐로 적립하는 기술과 채굴형 커뮤니티, 게시글 운영 방법 등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 특허 3가지를 원천기술로 획득하여 관심을 끌고 있다.
비트랜드만의 특화된 원천기술은 기존 거래소와 다른 차별성에 기반한다는 부분에서도 주목받고 있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고스톱 맞고를 통해 랜드파워를 얻을 수 있고 트레이딩이 아닌 채굴형 RPG게임을 통해 랜드파워 채굴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RPG게임인 ‘랜드몬스터’, 캐주얼 고스톱 게임인 ‘랜드맞고’ 등을 곧 출시할 예정으로 게임의 묘미를 살려 채굴을 강화하기 위한 헬멧, 도끼 등을 구매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유저들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게임을 통해 획득되거나 채굴된 랜드파워를 커뮤니티 및 게임에서만 사용 가능한 자체 포인트로 적립, 거래소에서 1대1 비율로 환전할 수 있다. 또한 비즈니스 특허를 기반으로 한 쇼핑전용 마켓플레이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플랫폼에서 구매할 경우, 암호화폐의 적립과 채굴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오케이 캐시백처럼 캐시백을 코인으로 보상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온·오프라인 쇼핑몰에서 사용자가 구매 시 포인트를 암호화폐로 지급하고 이를 비트랜드 거래소에서 거래 혹은 랜드토큰으로 마이닝 거래까지 가능하도록 한 원스톱 서비스인 셈이다. 가장 주목을 끄는 부분은 커뮤니티 게시물에 대한 공정한 보상 제도이다. 커뮤니티 기반 보팅시스템을 통해 회원이 커뮤니티에 게시물을 등록할 경우 게시물을 읽은 사용자가 보팅 투표에 따라 채굴이 가능한 랜드코인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처럼 4세대 메타거래소로 주목받고 있는 비트랜드는 실제로 거래소 일별 회원 증가 속도가 전달 대비 6∼7배 이상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이로 인한 트래픽 증가로 서버 증설도 서두르고 있는 중이다. 빠른 기술적 보완을 위한 노력으로 비트랜드는 인도에서 암호화폐 전문 개발자들을 선발하는 등 시스템 구축에도 적극적이다. 아울러 우리나라 시장을 고려한 15년 차 이상의 한국 암호화폐 전문 개발자들을 연구팀으로 구성하는 한편 비트랜드 개발센터와 마케팅센터를 별도로 운영하는 등 공격적 투자에도 적극적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 “새로움과 재미로 소통 자체 기술력이 큰 강점” ▼
인터뷰 / 최훈민 랜드인터렉티브 대표
거래소만큼이나 차별화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최 대표는 “거래소와는 별도로 회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런 여유가 공존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특히 이를 통해 수익을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생태계 기여자들과 공유하는 구조가 이루어져야 하고, 이것이 비트랜드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구축 중인 랜드마블과 비트랜드 커뮤니티, 이커머스 등이 그 시발점이라며 “이러한 생태계를 탄탄하게 구축하여 회원들과 플랫폼에서 함께 사는 이야기도 나누고 서로에게 힘이 되었으면 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새로운 콘텐츠와 공유, 그리고 소통의 힘을 강조하는 최 대표는 거래소의 환경이 좋아지면 투자자들도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참여 또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곧 암호화폐 시장도 활기를 띨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모든 거래소가 공정하게 경쟁하는 것이 바람이다. 비트랜드는 시장의 메타가 급변해도 거래소의 유지 및 지속적 성장이 가능하도록 거래소의 비밀병기를 만들어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강한 자가 오래가는 게 아니라 오래가는 자가 강한 것”이라며 비밀병기와 커뮤니티 랜드마블을 토대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비트랜드만의 탄탄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소개했다. “초기에 많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준 모든 투자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믿고 기다려준 투자자들에게 만족할 만한 보상으로 돌려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상반기,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내부적인 역량 강화와 함께 거래소의 UI, UX 개선, 랜드마블 게임오픈 등 커뮤니티 안정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대표가 직접 단톡방에서 24시간 대응하는 등 다른 거래소와는 차별화된 커뮤니티와 소통으로 하반기에도 회원들이 깜짝 놀랄 만한 특급 프로젝트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