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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내외부에 1000그루 나무-꽃… 도심속 ‘힐링 아웃렛’

입력 | 2019-01-22 03:00:00

마리오아울렛




외식이나 쇼핑, 놀거리 등 여가활동을 동시에 한곳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몰링(Malling) 족’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유통업계도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를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서울 가산동에 위치한 마리오아울렛은 도심형 아웃렛 중 가장 선도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라이프스타일 쇼핑몰’을 구축한 곳이다. 지난해 4월 전관을 리뉴얼해 한층 젊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선보이면서 몰링족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웃렛 개념이 생소하던 2001년 국내 최초의 패션 정통 아웃렛으로 시작해 2016년에는 아웃렛 최초로 전용 온라인 몰을 오픈하고, 2017년에는 모바일 앱을 오픈함으로써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옴니 채널을 구축했다.

특히 대대적인 전관 리뉴얼을 통해 남녀노소 모두가 능동적으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복합체혐형 콘텐츠와 일상 속 힐링을 가능하게 하는 문화휴식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1관은 여성·남성패션과 잡화브랜드를 통합 배치하고, 2관은 스포츠와 아웃도어 브랜드 전문관으로 새 단장했다. 3관은 ‘마리오몰’로 명칭을 바꾸고 복합체험형 콘텐츠를 대거 보강해 도심 속에서 여가 문화를 영위할 수 있는 ‘원데이 스테이’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또한 교외형 아웃렛과 비교해 약점으로 꼽힌 작은 규모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1관과 2관, 3관을 다리로 이동할 수 있는 ‘브리지 몰링’ 개념을 도입했다. 3관은 신개념 공간 몰링 형태인 ‘스파이럴 몰링’을 구현해 고객의 이동 동선이 곧 경험과 여가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매 중심의 공간’에서 벗어나 ‘경험 중심의 공간’으로 거듭났다. 또 마리오몰 6층에는 ‘도심 속 문화휴식공간’을 테마로 과감하고 특색 있는 공간 디자인을 선보인 ‘영풍문고’의 아트리움이 자리 잡아 최적화된 조도와 인테리어를 통해 도심 속에서 아날로그적 여유를 제공한다.

마리오아울렛 홍성열 회장은 “패션과 자연은 사람들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마리오를 찾는 고객들이 자연이 주는 행복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홍 회장의 신념에 따라 마리오아울렛 매장 내외부 공간에는 1000여 그루의 꽃과 나무들로 조성된 가든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으며, 고객들이 잠시나마 힐링할 수 있도록 ‘마리오 동물농장’을 조성하는 등 자연친화적인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이학선 기자 suni1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