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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만델라 국립스타디움서 박옥수 목사, 10만명에게 신년 메시지

입력 | 2019-01-22 03:00:00

우간다 기독교 BAF 목회자연합회 주강사로 초청돼 90분간 설교
현지 국영방송 UBC 등 TV 3개-라디오 5개 채널서 전국 생중계
우간다 정부 교육 관계자들과 ‘청소년 인성교육’ 심도있게 논의




우간다 최대의 송구영신예배 ‘Passover Festival’이 열리고 있는 만델라 국립 스타디움. 기쁜소식선교회 제공

동부 아프리카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에 있는 만델라 국립스타디움에서는 매년 12월 31일 10만 명 이상이 참석하고 전국에 생중계되는 송구영신 예배 ‘패스오버 페스티벌(Passover Festival)’이 개최된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조지프 세루와다 목사는 우간다 대통령 자문기관인 초종교협의회의 지도자이자 BAF목회자연합회 총회장으로 우간다 개신교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2017년 10월 한국을 방문한 세루와다 목사는 서울에서 열린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에 참석해 기쁜소식선교회 박옥수 목사가 전하는 말씀을 듣고 크게 감동받았다. 그리고 이 말씀을 우간다 성도들에게도 전하고 싶다는 마음에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패스오버 페스티벌’에 주강사로 박 목사를 초청하게 됐다.

행사 당일인 31일 오전 만델라 국립스타디움 컨벤션홀에서는 본행사에 앞서 ‘기독교지도자포럼(CLF)’이 개최됐다. 이 행사에 참석한 1000여 명의 우간다 기독교 목회자가 박 목사가 전하는 말씀을 경청했고, 이어진 CLF 공동기자회견에는 우간다 국영방송 UBC를 비롯한 여러 언론사가 참석해 박 목사를 집중 조명했다. UBC는 전국으로 방송할 신년 메시지를 박 목사에게 부탁하기도 했다.

폭우가 계속되는 우기철로 행사 당일에도 비 예보가 이어졌지만 맑은 날씨 가운데 송구영신 예배 행사가 진행됐다. 전날부터 우간다 전 지역에서 모여든 기독교인은 10만여 명. 이뿐만 아니라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한 제이콥 올라냐 국회 부의장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들과 기독교계 인사들이 참석해 이번 ‘패스오버 페스티벌’이 범국가적인 행사임을 실감케 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우간다 국가를 비롯해 현지어로 공연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UBC, DreamTV, NTV 등 3개 TV와 5개 라디오 채널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다. 특히 UBC는 예정되어 있던 신년 메시지 방송을 연기하고, 한국에서 온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공연과 박 목사의 설교를 생방송했다.

오후 8시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 최고상에 빛나는 한국의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우간다 국가와 함께 현지 노래인 ‘얀수물루라(Yansumulula)’를 불러 10만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

이어 박 목사가 단에 올라 사도행전 13장 말씀으로 ‘우리를 의롭다고 하시는 하나님과 마음을 합하면 하나님이 역사하신다’고 90분간 설교했다.

행사 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세루와다 총회장은 “박 목사님이 우간다에 오신 것과 우간다를 향해 보여주신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목사님의 말씀으로 우간다 사람들이 행복했다고 확신합니다”며 참석자들의 마음을 대신했다.

한편 우간다에서 맞은 새해 첫날 박 목사는 우간다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신년 만찬에서 교육 관계자들과 청소년 인성교육 관련 논의를 이어갔다.

2012년 무세베니 대통령과의 면담 이후 박 목사가 설립한 국제청소년연합(IYF)과 우간다 교육 당국은 청소년 인성교육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이날도 난수부가 로즈메리 세닌데 기초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교육 당국 관계자들과 대학 총장, 대통령 산하 청소년 자문위원 등이 참석해 ‘IYF의 마인드교육이 우간다 청소년들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2019년 새해 첫날부터 우간다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 전 세계에 복음의 메시지 전하고 있는 박옥수 목사 ▼

미국 시민들에게 전한 크리스마스 특별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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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왓슨센터에서 박옥수 목사가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5개 도시 13만여 명의 미국 시민이 관람한 크리스마스 칸타타 북미 투어에서 박옥수 목사는 2천 년 전 베들레헴의 작은 마구간에서 탄생한 예수 그리스도가 이 시대 사람들의 마음에 탄생하길 바란다는 복음을 전했다.

멕시코 시민 1만 명에게 예수 탄생의 진정한 의미 전달

박옥수 목사가 멕시코 국립극장에서 멕시코 시민 1만 명에게 예수 탄생의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멕시코 국립극장(Auditorio nacional)에서 선보인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관람하기 위해 멕시코 시민 1만 명이 모였다. 이날 박옥수 목사는 관객들에게 예수 탄생의 진정한 의미를 전했다.

목회와 신앙을 새롭게 하는 ‘기독교지도자연합(CLF)’

한국에서 열린 2018 하반기 세계기독교지도자포럼.

2017년 3월 뉴욕에서 출범한 기독교지도자연합(CLF)은 지난해까지 8만5000여 명의 목회자들이 함께했다. ‘기독교지도자포럼’에서 주제 강연을 하고 있는 박옥수 목사는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와 참된 복음에 대해 말씀을 전해 많은 목회자들이 구원의 확신을 얻었고, 전 세계 복음화에 함께 하고 있다.


▼ 각국 정부-IYF가 함께하는 ‘마인드 교육’… 청년들 마음에 행복을 심다 ▼

“우간다에는 밭이 많죠? 밭에 감자를 심으면 감자가 나고, 망고 씨앗을 심으면 망고 나무가 자라죠. 사람의 마음도 이 밭과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에 행복을 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 위치한 치불리 교육대의 신입생 마인드 교육 시간. 한국인 강사의 수업에 학생들이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집중하고 있다.

우간다 정부, IYF 마인드 교육 프로그램 전격 출범

박옥수 목사가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오른쪽)과 5차례 면담을가졌다. 기쁜소식선교회 제공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 박옥수 목사의 면담 후 2017년 7월 우간다 교육체육부, 가족노동사회개발부 등 정부 부처는 IYF와 함께하는 마인드 교육 프로그램의 전격 출범을 선언했다.

IYF는 우간다 교육부와 1500여 명의 현지 대학생이 참석한 국가마인드교육캠프(National Mind Education Camp Uganda)를 공동주최 했고, 닷새 간 자제력·사고력·교류 등의 주제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같은 해 총 20개 전국 대학에서 캠프가 열렸고 3000여 명의 청년이 참석했다.

이후 우간다 정부는 ‘전국 교육감 및 장학사 마인드 워크숍’ ‘제1회 우간다 교원 콘퍼런스’ 등을 개최해 교육 현장에서의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타진하고 IYF와 함께 학교별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부패, 낮은 교육률 등 해법으로 마인드 교육 주목

우간다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에서 해당 분야의 투자를 늘리고 있다. 전 사회적으로 만연한 부패, 낮은 교육률 등이 경제 성장의 걸림돌이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6월 코트디부아르 정부는 IYF와 마인드 교육을 정부 사업으로 도입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위 공무원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마인드 교육을 실시하고 학교 교육 과정에도 적용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에티오피아 교육부는 2017년 3월 IYF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현직 교사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마인드 교육을 하고 있다. 케냐에서는 내무부 산하의 교정청 주관으로 2017년부터 전국 119개 교도소에서 교도관 및 수감자를 대상으로 마인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아프리카 넘어, 필리핀·콜롬비아 등 정부 러브콜 쇄도

아프리카 외에도 필리핀, 콜롬비아, 인도 등 정부가 IYF와 손을 맞잡았다. 지난해 1월에는 필리핀 타굼시청과 마약범죄자 교육관련 업무협약을 체결, 마약자수자 마인드 교육을 매주 실시하고 있다. 특히 2013년부터 지금(2018년 5월 기준)까지 6만8760명의 현직 교원들이 마인드 교육을 의무적으로 수강하고 있다.

콜롬비아 내무부 인권위원회는 지난해 1월 IYF에 마인드 교육을 요청했고 3월 ‘제1회 반군피해자 관계자들을 위한 마인드 교육’을 개최했다. 인도 텔랑가나주 정부도 IYF와 MOU를 맺고 현직 교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고 있다.


박옥수 목사 “청년들의 삶이 보다 긍정적이고 행복하길”

박옥수 목사가 우간다 기독교인들에게 신년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기쁜소식선교회 제공

박 목사는 인성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크게 주목하지 않던 20여 년 전부터 세계 여러 나라의 젊은이들에게 마인드 교육을 실시해왔다. 그는 “마인드 교육을 통해 그들이 행복 속에서 잠들고 희망 가운데 눈뜨길 바라고, 자신의 삶을 보다 긍정적으로,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