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한 동물 수 백마리를 안락사시켜 논란에 휩싸인 동물권단체 ‘케어’(CARE)의 박소연 대표가 잔인한 개 도살 과정이 담긴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자신을 향한 비난에 대응했다.
박 대표는 20일 페이스북에 "도살이 없으면 안락사도 없다"며 "저를 비난함과 동시에 그리고 비난의 크기만큼 개 도살 금지를 외쳐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살도 없고 안락사도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 기회다"며 "저는 어떠한 비난도 감수하겠다"고 적었다.
이 영상에는 개가 도살 과정에서 쇠파이프 등으로 학대를 당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러나 많은 누리꾼은 "도살이 없으면 안락사도 없다? 이게 무슨 황당한 논리인가? 도살을 막기 위해 미리 죽여도 된다는 말인가?"라며 더욱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앞서 박 대표는 지난 4년 간 250여 마리의 구조 동물들을 안락사 시키고 사체를 암매장 했다는 전 직원들의 폭로가 나와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케어가 해 온 안락사는 대량 도살처분과 다른 인도적 안락사"라고 주장하며 대표직 사퇴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