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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사일 공격에 이스라엘 시리아주둔 이란 기지 맹폭…11명 사망

입력 | 2019-01-21 20:47:00


이스라엘 전투기가 21일 새벽(현지시간) 시리아 내 이란 군 시설을 공습했다고 이스라엘 국방부가 발표했다.

공습 타깃은 무기 저장고, 첩보 기지 및 훈련 캠프였다.

이날 새벽 공격은 일요일인 전날 시리아 주둔 이란군의 이스라엘 영토에 대한 지대지 미사일(로켓) 공격에 대한 응징이라고 이스라엘은 말했다. 앞서 이란의 로켓들은 골란 고원 스키 리조트 위에서 아이언 돔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의해 요격 격추됐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이날 드물게 주간에 시리아 남서부 수도 다마스쿠스 공항 부근의 이란 시설 폭격했다. 이 새벽 공습은 한 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지난해 5월 이스라엘의 시리아 중부 이란 시설 공습 이후 가장 강력한 것이었다고 시리아인권 관측단이 현지 정보를 종합해 전했다.

이 공습으로 11명이 사망했다고 관측단은 말했으며 러시아 국방부는 그 중에 4명이 시리아 군인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새벽 공습에 앞서 시리아에 이스라엘 전투기를 공격할 생각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으나 시리아는 이를 무시하고 방공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이 국방부는 밝혔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 시리아 방공 포대들 파괴했다는 것이다.

이에 관해 시리아를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 국방부는 시리아 방공 부대가 이스라엘 크루즈 미사일 30기 이상을 격추했다고 주장했으나 이스라엘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전날 이란의 미사일 공격은 사전에 계획된 것이며, 다마스쿠스 지역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중거리 지대지 미사일은 이 목적을 위해 시리아 땅으로 몰래 들여온 것이라고 이스라엘 국방부는 강조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발표 후 이란의 아지즈 마사자데 공군 참모총장은 “우리는 시온주의 정권을 지구상에서 싹쓸어버리기 위한 전쟁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4월9일 총선을 실시한다. 이날의 과감한 대응과 공개 발표는 5번째 집권을 노리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예루살렘=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