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어묵 13%-즉석밥 10%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낸 건 어묵으로 2017년 12월보다 가격이 13.1% 올랐다. 1인가구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고 있는 즉석밥도 10.7%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우유(5.8%) 국수(4.3%) 생수(4.0%) 된장(2.7%) 오렌지주스(2.4%) 밀가루(2.3%) 시리얼(2.3%) 등도 값이 뛰었다.
반면 냉동만두(―12.1%)와 식용유(―4.9%), 커피믹스(―4.2%), 소시지(―2.8%), 햄(―2.5%) 등 9개 제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입비용은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총 구입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5741원으로 가장 낮았고 전통시장 11만9009원, 기업형 슈퍼마켓(SSM) 12만2421원, 백화점 13만2792원 순이었다. 구입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백화점과 비교하면 대형마트가 12.8% 저렴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쌀값이나 원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관련 제품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자재나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다른 장바구니 품목들도 추가로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