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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백 전설 vs 겁없는 25세… 뉴잉글랜드-LA 램스 슈퍼볼 진출

입력 | 2019-01-22 03:00:00

야전사령관 브레이디-고프 충돌




왼쪽부터 뉴잉글랜드 쿼터백 톰 브레이디, LA 램스 쿼터백 제러드 고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LA 램스가 2018∼2019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챔피언 결정전인 제53회 슈퍼볼에서 맞붙게 됐다.

뉴잉글랜드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애로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아메리칸 콘퍼런스(AFC) 챔피언십에서 캔자스시티를 연장 승부 끝에 37-31로 제압해 슈퍼볼 진출을 확정지었다. 두 팀은 4쿼터까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펼쳤으나 연장전 뉴잉글랜드의 쿼터백 톰 브레이디(42)의 패스를 받은 러닝백 렉스 버크헤드(29)가 2야드 러싱 터치다운에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LA 램스는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메르세데스벤츠 슈퍼돔에서 열린 NFL 내셔널 콘퍼런스 챔피언십(NFC)에서 뉴올리언스 세인츠를 역시 연장 접전 끝에 26-23으로 꺾고 17년 만에 슈퍼볼에 진출했다. 4쿼터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그레그 절라인(32)의 48야드 필드골로 23-23 동점을 만든 램스는 연장전에서 존 존슨(24)의 인터셉트로 공격권을 가져온 뒤 다시 한번 절라인의 57야드 필드골이 터지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슈퍼볼에서는 NFL 역사상 최고의 쿼터백으로 평가받는 브레이디와 LA 램스의 3년차 쿼터백 제러드 고프(25)의 ‘신구 맞대결’이 볼거리다. 2001년 데뷔해 뉴잉글랜드에서 9번째 슈퍼볼 진출을 이룬 브레이디는 통산 여섯 번째 슈퍼볼 우승 반지를 노린다. 이에 맞서는 램스는 1999∼2000시즌 제34회 슈퍼볼 우승이 유일한 우승 경력이다.

슈퍼볼은 2월 4일 오전 8시 30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