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찬양 인터뷰’ 관련 결정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찬양 인터뷰로 논란이 된 KBS ‘오늘밤 김제동’에 대해 문제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날 회의에서 야당추천 위원인 전광삼 상임위원과 이상로 위원은 표결 직전 퇴장했다.
21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 체제를 찬양하고자 하는 제작진의 고의성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9명의 위원 중 6명이 ‘문제없음’ 의견을 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 4일 김수근 ‘김정은 위인맞이 환영단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찬양하는 내용의 인터뷰를 2분가량 내보냈다. 이날 회의에서 징계 의견을 낸 이상로 상임위원은 “KBS는 북한 체제를 찬양, 고무할 목적으로 김 단장을 인용했다. 수신료를 받고 대한민국과 국민을 공격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전광삼 박상수 상임위원은 KBS 공영노동조합이 양승동 KBS 사장과 ‘오늘밤…’ 제작진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 법원의 판단이 나오면 최종적으로 심의를 하자는 의견을 고수했다. 반면 정부 추천 이소영 상임위원은 국가보안법을 두고 “막걸리 보안법”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