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은 21일 청와대 특별감찰반 재직 당시 내근 근무자에게 외근 활동비가 부당하게 지급된 적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수사관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감반 데스크 역할을 맡았던 검찰 사무관이 허위로 출장비 신청서를 작성해 외근 활동비를 받았다”고 말했다. 매달 최소 100만 원씩 1600만 원 이상을 부당하게 챙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박형철 대통령반부패비서관은 “해당 사무관은 업무시간 중 또는 퇴근 후 정보 활동을 했기 때문에 외근 활동비를 지급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김 전 수사관은 2017년 8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으로 임명된 염한웅 포스텍 교수가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2번 취소됐는데,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 비서관은 “면허 취소가 아닌 단순 음주운전이고, 비상임위원인 점을 참작해 임명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