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우리 국가제일주의’ 강조, 충성심 고취 “긍지·자부심 갖고 사회주의 강국 건설 나서야”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은 1일 새해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신년사를 발표했다 .(노동신문) 2019.1.1/뉴스1
대북제재가 그대로인 가운데 북한은 신문 사설·논설을 통해 연일 ‘우리 국가제일주의’를 강조하며 충성심을 고취하고 있다. 우리 국가·제도가 최고란 신념을 갖고 사회주의 경제 건설에 매진해야 한다는 논리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우리 국가제일주의의 중요한 내용’이란 제목의 논설에서 “지금 우리 공화국에 대한 최악의 제재봉쇄가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하여 인민생활에서는 애로가 적지 않다”며 “그러나 우리 인민은 공화국 정권을 굳게 믿고 받들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그 어떤 힘도 자력으로 나아가는 우리 공화국의 길을 변경시킬 수 없고 경제를 질식시킬 수 없으며 전인민적인 방위체계를 당해낼 수 없다”며 “강위력한 자립적 민족경제와 자위적 국방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하여 우리나라의 발전전망은 대단히 크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모든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내 나라, 내 조국이 세상에서 제일이란 긍지와 자부심을 간직하고 사회주의 강국 건설 위업의 승리를 앞당기기 위해 더욱 분발하여 투쟁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신문은 전날(21일)엔 ‘우리 국가제일주의를 높이 들고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힘있게 다그쳐 나가자’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우리는 우리 국가제일주의를 위대한 김정은 시대의 위력한 정치 사상적 무기로 틀어쥐고 공화국의 융성번영을 위해 억세게 싸워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우리 국가제일주의는 사회주의 조국의 위대성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며 나라의 전반적 국력을 최고의 높이에 올려세우려는 강렬한 의지”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우리 국가제일주의’를 강조하는 것은 내부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림으로써 대북제재 국면을 돌파하고 체제 이완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정세와 환경이 어떻게 변하든 우리 국가제일주의를 신념으로 간직하고 우리 식으로 사회주의 경제건설을 힘있게 다그쳐 (나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