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생대책]성수품 13만톤 공급…50% 할인행사 근로장려금 조기지급…고궁 무료 개방
문재인 대통령(가운데)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모습./뉴스1
설명절을 앞두고 들썩이는 물가를 잡기 위해 13만톤 가량의 설성수품을 공급하고 소비 진작을 위해 대규모 할인행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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Δ성수품 공급확대 Δ소비·관광활성화 Δ취약계층 지원 Δ안전사고 예방 등을 골자로 한 이번 설 민생안정대책은 ‘미니 경기부양책’으로 불릴만큼 규모 면에서 역대급을 자랑한다.
정부는 우선 설 연휴를 전후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에 35조2000억원 규모의 재정·금융지원에 나선다.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신규 대출과 보증지원 규모를 지난해 27조6000억원에서 33조원으로 5조4000억원 늘리기로 했다. 외상매출 채권을 보험으로 인수해 채무불이행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외상매출채권 보험인수 규모도 지난해 9000억원에서 올해 1조원으로 1000억원 확대했다.
전국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전통시장상품권) 4500억원과 지역사랑상품권 1250억원도 확대 판매한다. 전통시장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은 각각 전년보다 1500억원, 630억원 증액됐다.
설 연휴를 전후해 정부가 지원하는 총자금 규모는 전년 29조2000억원에서 올해 35조2000억원으로 6조원 확대했다.
‘2019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 개막 후 첫 주말을 맞은 20일 서울 명동거리가 내·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역대 최대 규모인 총 909개 업체(교통 16·식음 504·숙박 218·쇼핑 59·체험 68·기타 24개)가 참여한 가운데 다음 달 28일까지 총 43일간 열린다. 2019.1.20/뉴스1 © News1
정부는 1월16일부터 2월4일까지 농축수산물 공급대책기간으로 정하고 15개 주요 성수품목을 기준으로 평시대비 131% 늘어난 총 13만3716톤의 설 성수품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직거래 장터와 특판장 2644곳에서는 설선물세트 등을 최대 50% 할인판매한다. 할인기간동안 농축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한우선물세트를 10~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설명절을 맞아 각종 행사와 무료혜택도 지원된다.
이달 17일부터 2월28일까지 한국을 찾는 관광객과 국내 소비자를 위해 코리아 그랜드 세일행사가 실시되며, 근로자휴가지원을 연계한 관광활성화 프로그램도 실시된다. 근로자휴가지원사업 연계 프로그램은 설 연휴기간 태백산 눈꽃축제 등에 참여자에게 참가비용을 할인해주고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국내숙박 할인권을 지급하는 행사다.
2월4~6일 설 연휴기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KTX 역귀성과 귀경고객에게는 30~40%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지자체 및 공공기관은 설연휴기간 주차장을 무료개방하고 전국 고궁, 국립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