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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감독, 일본전 패배 후 사퇴 의사 “내 역할은 끝”

입력 | 2019-01-22 16:20:00


후안 안토니오 피지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8강에서 탈락한 뒤 사퇴의사를 밝혔다.

22일(한국시간)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피지 감독은 일본과의 경기를 마친 뒤 “대표팀에서의 내 역할을 끝났다. 누구도 새로운 계약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1일 일본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0-1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경기 후 피지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내가 원하는 것을 보여줬다. 우리가 몇 차례 실수를 했지만 이것으로 배울 것도 있었다”며 “대표팀에서의 내 역할을 끝났다. 누구도 새로운 계약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회는 마쳤지만 피지 감독은 “(일본은) 아시아 최고의 팀 중 하나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우리는 최고의 선수들을 선택했고 그들이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에 만족한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과거 발렌시아(스페인), 칠레 국가대표팀을 맡았던 피지 감독은 지난 2017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이후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으나 조별예선에서 1승2패의 성적으로 탈락했다.

토너먼트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당시 사우디 아라비아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이 있는 이집트를 2-1로 꺾으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조별예선 2승1패로 16강전에 올랐지만 일본을 만나 석패하며 대회를 일찍 마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