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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적은 올해 겨울…“1월말까지 내내 안 온다”

입력 | 2019-01-22 16:41:00


 ‘눈 없는 겨울’이 남은 1월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2일 “강원 영동 지역을 제외하면 이달 말까지 전국에 눈 소식은 없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찬 공기와 상대적으로 따뜻한 해수면 부근 공기가 만나야 눈구름대가 생성되는데, 이번 겨울에는 찬 공기가 우리나라 서해상과 동해상으로 내려오지 못해 눈구름이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를 지나는 공기 흐름이 평년에 비해 유독 동서 방향으로 강해 찬공기 남하를 막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상청은 “1월은 고기압이 주기적으로 영향을 줘 대체로 맑겠다”며 “다만 오는 26일에는 영하 30도 이하 찬 공기가 중국 북동쪽에서 동해상으로 이동, 눈구름대를 발생해 강원 영동 지역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12월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최근 30년 평균 적설(0.1㎝) 일수를 넘긴 지역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같은 기간 강릉·울산·광주·부산·제주는 눈이 쌓인 날이 단 하루도 없었다. 평균 6.2일이던 서울은 2일, 평균 8일 이상이었던 청주(8.2일)와 대전(8.0일)은 각각 3일에 불과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