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없는 겨울’이 남은 1월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2일 “강원 영동 지역을 제외하면 이달 말까지 전국에 눈 소식은 없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찬 공기와 상대적으로 따뜻한 해수면 부근 공기가 만나야 눈구름대가 생성되는데, 이번 겨울에는 찬 공기가 우리나라 서해상과 동해상으로 내려오지 못해 눈구름이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를 지나는 공기 흐름이 평년에 비해 유독 동서 방향으로 강해 찬공기 남하를 막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최근 30년 평균 적설(0.1㎝) 일수를 넘긴 지역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같은 기간 강릉·울산·광주·부산·제주는 눈이 쌓인 날이 단 하루도 없었다. 평균 6.2일이던 서울은 2일, 평균 8일 이상이었던 청주(8.2일)와 대전(8.0일)은 각각 3일에 불과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