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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세에 소득 정점뒤 58세부터 ‘적자 인생’

입력 | 2019-01-23 03:00:00

노동소득 43세때 年2896만원 최다
정부, 15~64세에 세금 106조원 걷어 유년층에 57조-노년층에 49조 배분




한국인이 월급이나 사업을 통해 얻는 소득(노동소득)은 43세에 가장 많고, 이후 감소해 58세부터는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더 많아 적자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과 금융자산 등으로 얻는 자산소득은 51세에 가장 많았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5년 국민이전계정 개발 결과에 따르면 국내 거주자의 1인당 노동소득은 2015년 기준 43세에 연 2896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 나이 때는 버는 돈이 쓰는 돈보다 많아 1306만 원 흑자가 났다. 1인당 노동소득은 소득이 없는 사람까지 모두 포함해 평균을 낸 것으로 직업을 가진 사람이 벌어들인 평균소득과 차이가 있다.

1인당 임금소득은 40세에 연 2759만 원으로, 자영업자의 노동소득은 51세에 연 2759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주택이나 상가 등 자산에서 얻는 1인당 임대소득과 금융소득은 51세에 809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후 감소했다.

정부는 2015년 기준으로 15∼64세가 낸 세금 중 106조 원을 유년층과 노년층에 이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년층은 교육, 보건 부문을 중심으로 56조6000억 원, 노년층은 보건, 연금, 사회보호 등으로 49조4000억 원을 받았다.

국민이전계정은 연령별로 소득 이전과 소비 액수 등을 파악해 재정부담이 세대 간에 어떻게 재분배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올해 처음 발표됐으며 매년 발표될 예정이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