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작년 폭우 인명피해 한명도 없었다

재산피해도 183억에 그쳐, “하천개수등 예방사업 효과”

경기도는 집중호우로 28명의 인명피해를 낸 2011년과 비슷한 규모의 비가 지난해 8월에 내렸지만 피해는 거의 없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경기도가 발표한 ‘2018년 8월 26일∼9월 1일 집중호우 피해 원인 분석 및 대책’ 보고서가 분석한 결과다. 우수관로 정비나 하천 개수(改修) 같은 재해예방사업을 이어온 효과라고 보고서는 짚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26일부터 9월 1일까지 경기도에는 564mm의 폭우가 내렸다. 이는 80년 주기의 큰비로 기록된 2011년 7월 25∼29일의 강우량 433mm보다 많은 것이었다. 그러나 2011년 집중호우로 인명피해와 2494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지만 지난해는 인명피해는 없었고 재산피해도 183억 원으로 2011년 피해액의 약 7%에 불과했다.

경기도는 2006∼2017년 재해예방사업에 1조1303억 원을 투입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2억 원을 들여 방재댐 1개소 건설과 하천보호공사 등을 벌인 동두천시 하봉암동 산60-1번지 일대는 지난해 8월 비가 시간당 58mm씩 쏟아졌지만 피해는 없었다. 2011년 7월 시간당 81mm 폭우에는 가옥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