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협상]준중거리 미사일기지 신오리 분석 한미 군사당국 이미 파악한 곳… 워싱턴 정가 ‘北 비핵화 불신’ 반영
CSIS 산하 북한 전문 웹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미신고된 북한-신오리 미사일 기지’ 보고서에서 “북한 미사일 기지 20여 곳 중 가장 오래된 기지 중 하나다. 특히 최근 북극성-2형(KN-15) 개발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또 “신오리 기지에 배치된 노동미사일은 한반도 전역 및 일본 열도 대부분에 핵과 재래식 탄두를 이용한 선제 타격을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한일 외교장관과 통화한 내용을 공개하면서 온도 차이를 보였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상과의 통화를 전한 보도자료에는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에 대한 뜻을 재확인했다”고 적혀 있었다. 반면 강경화 외교장관과의 통화를 전할 때에는 이 표현이 빠지고 “북한과의 관여에 대한 미국과 한국의 관점을 서로 업데이트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