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 로고./뉴스1 © News1
광주 서부경찰서는 23일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수차례에 걸쳐 지인을 무차별 폭행한 혐의(상해 및 폭행)로 조직폭력 행동대원 A씨(29)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26일 오전 4시30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노상에서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집에서 잠을 자던 B씨(26)를 불러내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려 코뼈가 부러지는 등 4주간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지난해 8월 오후 9시쯤 광주 북구 신창동 식당 앞에서 B씨가 업무용 무전기를 두고 갔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로 차는 등 수차례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일 “폭력조직원에게 이유 없이 폭행을 당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한 지 2주만인 지난 21일 친척 장례식장에 방문한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데다 2년 동안 폭행이 지속, 반복된 점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해 A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