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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아 MVP와 주전 수비형 MF 잃은 카타르

입력 | 2019-01-23 08:09:00

카타르 축구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카타르는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갖는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카타르는 핵심 선수 2명을 기용할 수 없게 됐다.

주전 왼쪽 풀백과 측면 공격수를 두루 책임질 수 있는 압델카림 하산(26·알 사드)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번 대회에서 4경기를 모두 선발로 출전한 아삼 마디보(23·알 두하일)가 한국전에 결장한다. 둘은 23일 열린 이라크와의 16강전에서 옐로카드 1장씩을 받았다. 조별리그에서도 1장의 옐로카드를 받은 이력이 있는 둘은 8강전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한다.

압델카림 하산은 AFC가 선정한 2018년 아시아 최고의 선수상을 받은 인물로 장신이면서도 수비력과 공격력을 두루 갖춘 선수다. 스피드가 좋고, 개인기도 좋아 풀백과 측면 날개를 동시에 맡고 있다. 한국 정우영(30)의 팀 동료다. 아삼 마디보는 아직 어리지만 대표팀의 붙박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수 연결에 있어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선수다. 그는 이번 대회에는 부상으로 발탁되지 못한 한국의 남태희(28)와 한솥밥을 먹고 있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3경기 포함 4경기를 소화하면서 11골을 넣은 반면 실점은 한 번도 없었다. 조별리그에서는 우승후보로 점쳐졌던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완파하기도 했다. 그만큼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현재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왔다. 또한 자국에서 열리는 2022년 월드컵을 앞두고 꾸준하게 유럽의 강호들과 평가전을 가지면서 대표팀의 전력을 업그레이드해왔다.

카타르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펠리스 산체스 감독은 “월드컵도 중요하지만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우리가 아시아 정상권에 있는 팀과의 격차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라며 우승에 도전할 의사를 밝히고 있다. 한국을 상대로 핵심 멤버 2명이 이탈한 카타르가 어떤 경기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그들에게 한국은 넘기 힘든 상대다.

두바이(UAE)|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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